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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왼쪽)<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사장과 정창진(오른쪽)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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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씨름의 기본 이론과 실전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경북도와 구미시가 씨름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와 주한미군의 지역 유대감 향상을 위해 오는 12월 주한미군과 구미시청 씨름단,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경북 씨름 대축전을 연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구미시,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구미시 체육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칠곡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서 '으랏차차! 씨름 교실'을 열었다. 이날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은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씨름의 기본 이론과 실전 기술을 교육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글로 개별 이름이 적힌 씨름 샅바가 제공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과 지역민의 유대감을 높이고 우리 무형유산인 씨름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40명 안팎의 캠프 캐럴 군 장병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기지 내 체육관에서 이론적 이해와 실습을 결합한 체험형 씨름 교육을 받는다.
이어 12월에는 '주한미군 장사씨름대회'와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주한미군, 구미 씨름 선수단이 출전하는 체급별 토너먼트 경북 씨름 대축전이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영수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민족 고유의 스포츠 씨름은 세계인이 함께 계승해야 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씨름 부흥의 초석을 튼실히 하고, 참여자와 함께 보는 사람도 즐거운 씨름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역사적·전통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씨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일으켜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알차게 준비하고 씨름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4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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