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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이 경북 동해안에서 나잠 어업 활동을 나서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지역 해녀들의 교류와 지원, 해녀 문화의 보전 등을 위한 '경북도해녀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경북도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경북도해녀협회가 지난 15일 경북도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해녀협회는 포항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이 주축이 돼 경주와 영덕 해녀들이 합류하면서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됐다.
초대 회장은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성 회장은 구룡포에서 40여 년 동안 해녀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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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도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경북도해녀협회' 창립총회를 가진 해녀들이 해녀 및 바다 관련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유의 전통어업인 해녀 어업을 지켜왔으며, 해녀에 대한 자긍심으로 해녀 문화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구룡포 시인으로 알려진 권선희 시인, 김수정 해녀 전문 사진작가, 김은주 해녀 공예작가 등과 협업해 해녀 문화를 알리기 위한 각종 전시회 참여, 문화강좌 강의, 언론홍보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북도해녀협회는 향후 경북도이웃어촌지원센터와 협업해 △청년들에게 해녀 어업을 전수하는 '해녀학교' △해녀들의 어업활동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공예교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하는 '요리교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생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비치코밍, 미역 말리기, 해양생태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1차산업에 머물러 있는 해녀 어업을 6차 산업화하겠다고 복안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현재 경북 해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또한 심각해 해녀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경북도는 해녀 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 제정, 이웃어촌지원센터 건립 등 경북 해녀 보전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경북 해녀 문화 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