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기업투자·5단지분양률 '맑음', 수출·국가산단 가동률 '비'

구미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기업투자·기업지원·5단지 분양률 '맑음', 수출·국가산단 가동률 '비', 기업 대출금리·국제유가 상승 '번개', 환율·국가산단 고용 '보통'.

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시 각종 경제지표와 주요 이슈를 한 눈에 알기 쉬운 기상도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기상도는 수출, 생산 등 26개 경제지표와 주요 이슈를 지난해보다 증가(호전)하면 맑음, 소폭(보합) 움직이면 보통, 감소(악화)하면 비, 기업경영 리스크로 작용할 경우 번개로 분류했다.

19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6개 지표 중 '맑음'은 5단지 분양률, 기업투자, 기업지원, 이차전지, 경제활동인구, 외국인 수, 생산, 공공요금이다.

수출, 국가산단 가동률, 신설법인 수, 평균연령, LCD 업계 불황, 섬유·화학섬유 업계 불황, BSI, 지방세, 전력 사용량, 실업률, 스마트폰 시장은 '비'였다. 금리, 유가는 '번개'로 나타났다.

환율, 국가산단 고용,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국가산단 가동업체 수, 기업부설 연구소는 '보통'이다.

기업투자(맑음)에서는 LG이노텍<주> 반도체 기판 및 카메라 모듈 증설(1조4천억 원 투자·1천 명 고용), SK실트론<주> 웨이퍼 생산공장 신·증설(1조 2천360억 원 투자), <주>원익큐엔씨 반도체용 쿼츠웨어 공장 설립(1천367억 원 투자), 한화 시스템<주> 신규사업장 건립 착공(2천 213억 원 투자·250명 고용), LIG넥스원<주> 첨단 무기체계 생산시설 증설 (1천100억 원 투자·150명 고용), <주>삼양컴텍 방산 분야 투자 협약(387억 원·127명) 등이 반영됐다.
반도체 핵심소재·부품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 대구·경북 신공항, 기회발전 특구 유치 기대,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등도 맑음이다,

반면, 수출은 7월 기준 지난해보다 18.1% 감소했으며 국가산단 가동률(6월 기준) 역시 65.6%로 지난해보다 5.4% 줄었고 지방세 감소, TK케미칼 3공장, 성안합섬 가동 중단 등의 이슈는 비로 분류됐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구미산단은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해 재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섬유·화학섬유, LCD 업계 불황 등으로 가동 중단되는 회사도 생겨나 양면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산단 2단계 지역 조기 조성은 물론 앵커 기업을 유치해야 하며,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도로, 철도 등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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