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김천, 영동, 옥천에 멧돼지 포획단·드론 투입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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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4 14:54  |  수정 2023-09-25 09:03  |  발행일 2023-09-24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안간힘

상주~대구~울산, 상주~고령 '예비 차단 방어선'
청송, 김천, 영동, 옥천에 멧돼지 포획단·드론 투입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4일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현재 경북 북부지역 중심으로 ASF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향후 남하·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ASF 확산 우려 지역 4개 시군(청송, 김천, 영동, 옥천)에 숙련도가 높은 야생 멧돼지 전문포획단과 멧돼지 탐색을 위한 첨단 드론을 투입해 포획을 강화하고, 경북지역 밖 확산에 대비해 1차(상주-대구-울산), 2차(상주~고령) '예비 차단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역민 통행으로 빈번히 열려 있는 광역 울타리 출입문 150여개소에 '자동 문닫힘 장치'를 설치하고, 환경보전협회는 농작업 차량 통행으로 상습적으로 열려있는 광폭 출입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 포획에 참여하는 엽사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엽사 전용 거점소독시설 지원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9조2항에 따라 ASF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엽견에 대해서도 타 시군 이동 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가축방역관리시스템(KAHIS)을 통해 ASF 발생 정보를 농가에 실시간 전파하고, 전국의 멧돼지 출몰 정보도 제공한다. 지역별 위험도에 따른 선택적 방역을 위해 'ASF 확산 예상 경로 기반 농가 방역 연구용역'도 환경부와 함께 추진한다.

농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지자체의 방역 업무와 멧돼지 포획업무 간 협업체계 구축으로 방역관리 업무의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며 "농가에서도 축사 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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