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실 추석에 '민생' 몰두할 듯…李기각 등 정치현안은 거리두기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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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8  |  수정 2023-09-27 11:25  |  발행일 2023-09-28 제4면
대통령실 李 구속 기각 등 정치현안에 입장 안내
尹 명절 기간 중 매일 같이 일정 소화할 듯
尹·대통령실 추석에 민생 몰두할 듯…李기각 등 정치현안은 거리두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실 추석에 민생 몰두할 듯…李기각 등 정치현안은 거리두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찾아 어린이와 함께 떡메치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번 추석 명절 중 '민생 현안 챙기기'에 몰두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국정과 특히 민생에만 신경 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대통령실은 이 대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24일 동안이나 이어진 단식기간 중에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전날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실의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이처럼 대통령실은 정치 현안에 최대한 거리를 두고 28일부터 6일 동안 지속되는 연휴 기간 민생 챙기기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남은 하반기를 민생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여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상반기 미국 국빈방문 등 활발한 외교 활동으로 성과를 거뒀던 만큼, 이제는 최근 물가 불안 등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 현안'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무회의를 비롯해 수석비서관들에게도 추석 물가 등 경제 상황을 잘 챙길 것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뉴욕 순방에서 돌아오고 곧장 민생 행보를 했는데 추석 연휴에도 여러 방면으로 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순방 다음날인 지난 24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운영된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해 전국 추석 성수품을 골고루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 기간에 시장과 군부대 방문 등으로 국민과 접촉을 넓히고 민생 행보를 보이는 등 다양한 추석연휴 행사를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앞서 알려진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을 포함해 추석 연휴기간 중 매일같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국무회의에서 거론된 쉬지 않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 군부대 시찰 일정이 거론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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