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삼익THK·JVM 3사 '대구형 ABB팩토리' 후보군 올라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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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8 00:37  |  수정 2023-09-28 10:25  |  발행일 2023-09-28
대구TP, 27일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사업 1차 전략계획 대상 기업 3곳 발표
다른 업계 벤치마킹할 '대구형 등대공장 ' 후보
11월3일까지 전략계획 수립 후 올 12월 최종 1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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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주>엘앤에프·삼익THK<주>·<주>제이브이엠이 대구형 등대공장 육성 차원에서 대구시가 추진한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ABB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에서 1차 전략계획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3개사는 10월 한달간 지역 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 전략 계획을 수립한 뒤 최종 사업자 선정에 도전하게 된다.

27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ABB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에서 '플레이그라운드'를 제공할 제조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1차 전략계획 대상 기업 모집에 지역에선 제조기업 6개사가 지원했다. 대구TP는 이들 기업 중 △ABB 기술 도입 필요성 △지원 타당성 △기업 역량 등 평가항목을 토대로 엘앤에프 등 3개사를 선발했다.

ABB팩토리 사업은 대구시·대구TP가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환(DX) 시대 선도를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그간 스마트공장이 기초적 수준에 머물러있고, 지역 ABB 기업이 역량을 펼칠 무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2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는 이제 대구를 대표하는 제조기업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최근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경남도와 6천억원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설립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공장 자동화 설비 업체인 삼익THK는 로봇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제공 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번 ABB팩토리 사업은 좋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브이엠은 약품 조제 및 관리 자동화 분야 강자다. 한미사이언스<주>의 자회사로서 대구에 생산 및 R&D 공장을 두고 있다. 포괄적 자동화 솔루션을 다루는 기업으로 ABB팩토리 참여를 줄곧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4일 대구TP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후 11월 3일까지 사업 전문 기획 기관, 지역 ABB 기술 기업과 함께 전략계획을 수립한다. 이때 지역 ABB 기술 기업은 최소 3곳 이상 포함해야 한다. 이 사업 자체가 동반성장을 모토로 삼고 있는 만큼, 서로 시너지를 얼마나 키워낼 수 있을지를 제시하는 게 관건이다.

대구TP는 11월 중 최종 심사를 거쳐 '제조기업-공급기업 컨소시엄(1개)'을 선정할 방침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대구TP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보완한 후 대구시와 내년도 사업 예산 타당성을 논의한다. 본 사업은 2024~2025년에 진행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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