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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6일 2포항시청에서 열린 'K-키친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추진위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바리스타 로봇의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성장산업인 푸드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K-키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3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국내시장이 600조 원, 세계시장은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경북도는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뉴로메카, 폴라리스 3D 400억 원 투자유치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공과대학 최초) △푸드테크 10대 기업이 참여하는 K-키친 추진위원회 출범 등 국내 푸드테크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푸드테크 신산업으로 혁신성장하는 경상북도'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사람·기업이라는 과제를 다음 추진 전략으로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포항 흥해읍 일원에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건립 등 2027년까지 중소식품·외식업체 대상 스마트 제조 및 대체식품 분야 신기술 확대를 위해 산·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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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공 |
경북테크노파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기업 매출액 96~600억 원, 고용인력 창출 192~600명이 기대된다.
도는 또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초 포스텍 계약학과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9월부터 개설 운영 중이며,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교육을 통해 푸드테크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국내 최초 푸드테크기술과 기업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 수요에 따른 연구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제공한다.
이와 함게 푸드테크산업 상용화를 위해 △외식업소 식품 기술 기반 주방환경 개선사업 △K-키친모델 개발·확산 △데이터 기반인 K-키친 플랫폼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도는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량 급식 조리시설의 자동화(서빙·조리 로봇)와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과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대체식품과 푸드프린터 등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실증연구를 통해 푸드테크산업이 경북 혁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급변하는 환경 속 식량 주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식품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지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경북은 원재료부터 신기술, 인력 등 푸드테크산업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내년은 전국 최초로 'K-키친프로젝트'를 실행한 경북도가 푸드테크 패권을 선점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