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제13회 팔공산 승시 축제 개최…동화사 방면 시내버스 증차

<대구시 제공>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축제로 재연한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오는 7일 개최된다. 행락철과 맞물린 축제기간 동안 대구시는 동화사 방면 시내버스를 늘린다.

대구시는 5일 '제13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오는 7~9일 동화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승시 축제는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축제로 재연한 것으로, 사찰에서 필요한 물자를 교환하는 장터의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이 가진 불교문화와 전통을 서로 공유하는 장이다.

축제 첫날인 7일 오전 11시부터 불교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동화사 풍물패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2시 개막 법요식과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에는 가수 김흥국, 숙행, 신유, 장미화가 출연한다. 둘째 날인 8일엔 스님들의 승가 씨름대회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가족문화공연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국악인 오정해와 금관 5중주 앙상블의 무대인 국악·클래식 한마당, 전 씨름선수 박광덕과 함께 하는 '박광덕을 이겨라' 이벤트 등으로 축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중 ▲승시마당(불교전통문화 체험, 승시장터마당, 먹거리 마당) ▲전시마당(승시 국화축제, 전통 한지등 전시) ▲놀이마당(전통놀이한마당) ▲특별체험(사찰음식 체험) 등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시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축제기간 동화사 방면 시내버스를 늘린다. 주요 노선인 급행 1번 노선을 기존 20대에서 22대로 늘려 배차간격을 기존 13분에서 11분으로 단축한다. 증차하는 2대는 이용 수요가 많은 동대구역에서 동화사 구간을 집중적으로 왕복 운행해 차내 혼잡도를 완화하고, 방문객들에게 이용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노선안내홈페이지(businfo.daegu.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승시 축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다. 앞으로 대구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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