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파종부터 피복까지 기계로 한 번에 해결 '마늘 파종기' 시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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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8 10:09  |  수정 2023-10-08 10:09  |  발행일 2023-10-08
경북농업기술원, 영천서 두둑성형~피복 동시작업형 파종기
직진자율주행장치로 정밀도 높이고, 파종 노동력 98%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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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5일 영천 금호읍 냉천리에서 '마늘파종 기계화 재배모델 연시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영천 금호읍 냉천리에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확산을 위해 '마늘파종 기계화 재배모델 연시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트랙터 부착형 직진자율주행장치와 두둑 성형부터 파종, 제초제 살포 및 피복까지 동시 작업이 가능한 파종기 등 조파식 3종이 시연된 이날 연시회에는 도내 마늘재배 농가, 농촌진흥청, 대학 및 시·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밭작물 기계화 확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직진자율주행장치는 트랙터에 부착하는 형태로 기존 트랙터에 부착하면 직진자율주행이 가능해져 일체형 자율주행장치 대비 경제성이 높아 농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늘 파종기 가운데 일관작업형으로 두둑성형-파종-제초제살포-피복 작업이 동시에 되는 파종기가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마늘 주산지의 재배 단계별 기계화율은 67.8%이지만 파종 단계에서는 21%에 그쳐, 기계 파종을 할 경우 인력 대비 노동력은 98%, 생산비는 82% 감소해 마늘 주산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2위(재배면적 4천461ha)의 마늘 생산 지역인 경북에서는 영천, 의성, 고령이 주산지로 지정돼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밭 농업 분야는 낮은 기계화율로 인해 인건비 지출이 높아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농가 소득이 안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다"며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계 개발뿐만 아니라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 기술 개발도 병행 연구해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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