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서울 '빅5' 병원 찾은 대구환자 10년새 50% 늘어

  • 정재훈
  • |
  • 입력 2023-10-08 17:26  |  수정 2023-10-08 17:29  |  발행일 2023-10-08
gettyimages-a12210723.jpg
세브란스병원 외경. 게티이미지뱅크
clip20231008141439
서울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 비수도권 진료 인원 증감 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 제공

clip20231008141615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의원실 제공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아산병원)으로 불리는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대구의 환자 수가 10년(2013~2022년) 사이 5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34.2%, 전국 평균은 42.5%가 늘어나는 등 지역 간 의료 격차로 지방소멸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외 지역에서 빅5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지난해 71만3천284명으로 10년 전(2013년·50만245명)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빅5 병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9만5천921명)이었으며 다음은 경북(8만2천406명), 강원(7만1천774 명 ), 충북 (7만627명), 경남(6만7천802명), 전남(5만6천861명) 등의 순이었다. 지방 중소도시 환자들이 서울 지역 병원을 더 많이 찾은 셈이다.

지방 환자가 서울 5개 병원에서 쓴 의료비도 지난해 연간 2조원을 넘기며 폭증했다. 대구 환자의 경우 2013년 빅5 병원에서 쓴 진료비가 약 481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천210억원으로 2배 이상(151.5%) 늘었다. 경북도 역시 1천101억원에서 2천516억원으로 128.5%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의료격차가 심해질수록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방 중소도시에도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거점 대학병원을 지원·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