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8대 명당 '무송대'·술도가 '문경주조'도 가볼 만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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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8 08:30  |  수정 2023-11-09 14:05  |  발행일 2023-10-18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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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주조 홍승희 대표가 생산 중인 다양한 우리술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있다. <인터넷뉴스부>

동로면을 가로지르는 금천 맞은편에 노은리 술도가인 문경주조는 매력적인 곳이다. 홍승희 대표는 2007년부터 이곳에서 훌륭한 우리 술을 빚고 있다. '오미자생막걸리', 100% 우리햅쌀로 발효시키는 막걸리 '구름을 벗삼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VIP 만찬에 건배주로 선정된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 유기농 햇찹쌀과 전통 누룩만을 사용해 전통 삼양주 기법으로 덧술을 해가며 100일간 숙성시켜 만들어 걸쭉한 질감에 농익은 과일 향, 화려한 산미가 돋보이는 술로 알코올 도수가 13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높은 '문희' 등을 생산한다. 예약을 하면 전통주 제조 체험도 가능하다. 애주가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추천한다.

조선 8대 명당중 하나인 무송대(舞松臺)는 연주패옥(連珠佩玉) 명당(明堂)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오고 있는 곳이다. 임진왜란, 명나라 장수 이여송, 두사충(杜師忠), 약포 정탁(鄭琢) 대감, 마총(말무덤)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경북도에서 둘째로 큰 저수지인 경천호는 낙동강 지류인 금천을 막은 댐이다. 멋진 풍경과 풍부한 어종에 반한 전국 강태공들이 찾는 곳이다. 588년 운달도사가 창건한 김룡사와 김룡사 바로 앞 운달계곡도 절경이다. 운달계곡은 온도가 낮아 냉골이라 불리며 문경 8경 중 하나다.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도 성철, 청담 스님 등 현대 한국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승들을 배출한 대승사도 인근에 있다. 그 외 근암서원과 철로자전거, 문경새재도립공원, 문경도자기박물관, 고모산성, 문경석탄박물관(에콜랄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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