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업 '악전고투'…3高 뚫고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 박주희,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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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6  |  수정 2023-10-16 06:40  |  발행일 2023-10-16 제1면
대구 취업자수 8개월째 증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기업활동을 옥죄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경북기업들이 악전고투(惡戰苦鬪)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주춤하던 대구경북의 무역수지는 다시 개선돼 지난달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대구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넉 달째 취업자 수가 줄고 있는 경북도 점차 감소폭이 완화되는 추세다.

15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9월 대구경북의 수출은 49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고, 수입은 22억1천만달러로 3.8% 감소했다. 이로써 지역 무역수지는 1년 전보다 17.8% 늘어난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월별 무역수지 최고 흑자 폭을 보였던 지난 8월(25억7천만달러)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대구 기업은 5%대의 대출금리와 가중되는 원부자재 구매비, 운전자금 부족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수출 8억7천만달러·수입 5억6천만달러로, 3억1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기계류의 경우 일본(176.6%) 수출이 대폭 증가했고, 화공품의 중국(8.7%) 수출도 늘었다.

지난달 23억9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인 경북은 전기전자제품의 미국(170%)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구지역 취업자 수도 증가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동북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경북의 경우 취업자 수가 넉 달째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경북의 취업자 수는 147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줄었다. 감소 폭은 전월(-3만4천명) 대비 축소됐다. 박주희·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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