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 성공…자원순환 앞장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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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6 18:23  |  수정 2023-10-16 18:23  |  발행일 2023-10-16
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 성공…자원순환 앞장
폐내화물 처리 과정<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 성공…자원순환 앞장
내화물 시공 모습.<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폐 내화물을 모두 재활용하는 데 성공해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에서 발생하는 폐 내화물의 재활용률은 2020년 40%, 2021년 72%, 2022년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화물(refractory)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 모양 등으로 만든 것이다. 고로(용광로) 등 쇳물을 제조하는 각종 로(爐)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 기초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 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에 한정해 재활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을 위해서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鑄物砂)·복토재(覆土材)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 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 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며, 복토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 데 재사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재활용한 내화물은 1만 7천t이며, 이를 연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t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처리 비용 14억 원을 절감하는 것은 덤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폐 내화물로 국내 관련 업계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내 시멘트 업체와 자원 순환 ESG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리카, 알루미나 등 시멘트 부원료로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는 폐 내화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내화물 원료 공급사에도 폐 내화물과 함께 폐 내화물 분쇄 및 부피팽창·균열 방지 기술을 제공해 고품질의 내화물 원료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사업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공정개선 등을 통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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