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경유·천연가스 유가 연동 보조금 연말까지 연장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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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6 14:48  |  수정 2023-10-17 08:44  |  발행일 2023-10-16
추경호 부총리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서 밝혀

"이스라엘-하마스 전개 따라 리스크 확산 우려"

"현재로선 에너지 수급에 문제 없어, 영향 제한"
유류세 인하, 경유·천연가스 유가 연동 보조금 연말까지 연장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예고되는 등 양측 간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아직 에너지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란 게 정부의 분석이다.

추 부총리는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한다.


추 부총리는 "최근의 대내외 물가 불확실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석유류의 경우 10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 연동 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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