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참모진에 "국민·현장·당정 소통 강화하라"…민생·경제 주문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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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7  |  수정 2023-10-16 17:11  |  발행일 2023-10-17 제4면
윤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서 현안보고받고 참모들에 주문

대통령실 "정책 당정소통 활성화 의미…국민과의 소통 강화 뜻도"

韓총리에는 중동 정세 등으로 지적하며 민생 물가안전 대책 주문
尹대통령 참모진에 국민·현장·당정 소통 강화하라…민생·경제 주문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참모진에 국민·현장·당정 소통 강화하라…민생·경제 주문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진에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패한 뒤 참모진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던 만큼, 이번 주문 역시 소통 강화로 민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회의실이 아닌 청사 인근 분수정원에서 열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지시 배경에 대해 "우선은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정책 당정을 조금 더 활성화하자는 것"이라며 "당은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를 대하고 있어서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 따라서 당정 소통 강화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이날 여당의 당직자 교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 원칙에 따라서 당은 당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당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물가, 고용 등 주요 민생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물가는 대통령이 민생 경제 현안 중에서도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국정 현안"이라며 "내일부터 각 부처 장관들이 소관 분야별로 민생 물가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계 부처가 모여서 종합적인 대책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날 윤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오류를 인정하고 결자해지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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