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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동대구역터미널먹거리이 행정안전부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변화를 앞두고 있다. <대구 동구청 제공> |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먹거리골목이 대구 대표 관문 상권으로 거듭난다. 지역 특성화거리 및 커뮤니티 거점 등을 조성해 상권 특화에 나선다.
17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동대구역터미널먹거리 골목(동구 신천동 동부로 30길 일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지역특성살리기 공모사업인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동대구역터미널상인회와 신천4동 주민자치위원회 신세계백화점,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등이 골목경제공동체로 구성돼 진행된다. 지자체와 주민, 상인회가 사업을 주도하고, 협업기관에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는다. 사업 대상지 점포는 총 90개소로 상인 62명이 참여하고, 총 사업비는 10억원(국비 5억·시비 1억7천·구비 3억3천)이다.
'우리 모두 동대구로, hot한 e-끌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권 정체성 확립 ▲커뮤니티 주도형 명소 조성 ▲디지털 친화상권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우선 상권 정체성 확립을 위해 특화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상권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해 간판, 조형물 등에 적용해 일체감 있는 공공디자인으로 가로환경을 개선한다. 브랜드를 활용한 굿즈 및 홍보물품을 제작하고, 먹거리골목이라는 특징과 부합하도록 상권 내 시그니처 메뉴도 개발할 예정이다.
지역 커뮤니티 주도형 명소로 조성해나가기 위한 문화소통 거점공간도 구축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인 'e-끌림 Ground'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기록을 수집·관리하는 기록활동가인 로컬 아키비스트도 육성한다. 골목 현안에 대한 현장 중심적 문제해결을 위한 'e-끌림 리빙랩'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과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방문객 시선을 사로잡을 미디어 랜드마크를 설치하고, 상권 대표축제인 '맛으로 e-끌림 페스티벌'를 기획해 개최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맞춤형 홍보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백호열 동대구역터미널상인회장은 "동대구역 앞 관문 상권이라는 입지에 걸맞은 특성화와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상인뿐만 아니라 지자체, 협업기관 등에서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내실있는 사업 진행과 더불어 더 나은 상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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