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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2년 시·군·구별 비만율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
대구 남구와 경북 청도군이 지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 지역시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2022년 대구지역 비만율은 28.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27.7%), 대전(28.5%) 다음으로 낮은 비만율이다. 경북의 비만율은 2021년 32.0%에서 2022년 32.7%로 0.7%포인트 악화돼 전국 9위에 머물렀다.
대구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구로 조사됐다. 남구 비만율은 34.1%로, 2021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중구(33.0%), 달성군(31.3%), 동구(31.3%), 북구(29.5%), 달서구(27.8%), 서구(27.1%), 수성구(23.6%)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청도군이 39.9%로 비만율이 가장 높았고, 청송군(37.0%), 상주시(36.7%)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포항시 북구로 28.0%를 기록했다. 이어 군위군(28.2%), 영양군(28.7%) 등의 순이었다.
최근 3개년(2020~2022년) 평균으로 측정한 대구 비만율에서도 남구가 32.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수성구는 24.6%로 가장 낮았다. 특히 수성구는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대전 서구(23.5%), 경기 과천시(23.6%) 다음으로 비만율이 낮았다.
경북 3개년 평균 비만율은 청송군이 35.7%로 가장 높았고, 영양군이 27.7%로 제일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전체 비만율은 32.5%를 기록했다. 남성 비만율은 40.2%, 여성 비만율은 22.1%였다. 남성 중에서는 30대가 51.4%로 가장 높고, 여성은 70대가 30.6%로 가장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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