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연일 참모진에 "민생 현장 찾으라" 지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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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9 17:13  |  수정 2023-10-19 17:17  |  발행일 2023-10-19
尹대통령, 연일 참모진에 민생 현장 찾으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연일 참모진에 민생 현장 찾으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에 "나부터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대학교에서 주재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전후로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이러한 지시를 여러 차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참모들과 회의를 통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더 민생 현장에 들어가 챙겨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이 같은 언급은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윤 대통령이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교휸을 얻어 변화를 지시했던 것에 연장선상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즉 민심에서 동떨어진 국정 운영을 피하려면 정책을 직접 다루는 자신과 참모들부터 민생 현장에 발을 딛고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주문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저보고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하려고 한다"며 재차 소통 강화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 말씀하신데 이어 오늘 대통령부터 먼저 민생현장 파고들겠다고 말씀한 것"이라며 "(참모진에) 책상 머물지 말고 현장에 나가 국민들의 목소리 들으라고 한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익숙한 말 외에도 국민들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듣고 그 실상을 대통령께 그대로 보고하고 이를 국정에도 적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국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소 소신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엔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했을 때 야당과 함께 터놓고 이야기하고 국정을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었다. 야당도 국정 동반자로서, 여당과 협의를 진행해 대통령이 상임위원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만남을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그 시도에 그치지 않고 각계 이야기를 경청하게 될 것"이라며 에둘러 답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타운홀미팅'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에 대해 "지금까지는 전문가, 기업, 교수 이야기를 주로 들었는데 앞으로는 주부와 청년, 어르신 같은 정책 수요자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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