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위로해 준 국민에 고품질 농산물로 보답합니다"

예천군이 다음 달 3~5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3 예천농산물축제'를 연다. 지난해 열린 개장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예천군 제공>

지난 7월 유례없는 호우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이 어렵게 농산물을 수확한 농가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를 마련한다.

예천군은 다음 달 3~5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3 예천농산물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전 국민에게 받은 위로와 격려로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예천사과 월드컵'은 사과 농가의 위상을 높이고자 사과 맛으로만 평가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은 개장식과 함께 풍물단 공연, 예천군어린이집연합회의 '전통놀이 한마당'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된다. 허수아비 만들기 공모전은 축제 분위기를 북돋울 것으로 보인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군민 화합 퍼포먼스인 오색가래떡 뽑기 행사도 준비했다.

체험부스에서는 농경문화체험, 사과햄버거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농기계 박람회, 예천 한우·한돈 무료시식 행사 및 구이터 운영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마지막 날에는 생산자단체가 판매 위주로 운영하는 읍·면 부스에서 우수 품질의 예천 농산물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지게 지기 대회, 농산물 반값 할인 등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의 대미는 개그맨 손헌수 사회로 진행되는 축하공연이 장식한다. 트로트 가수 김희재, 황민호, 허찬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알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돼 즐기길 바란다.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우수한 예천 농산물도 많이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