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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대구 중구 클럽골목 일대 위험 요인들을 점검하고 있다. |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자 대구 소방과 경찰이 특별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핼러윈 데이를 전후해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동성로 클럽 골목 일원 등을 중심으로 특별 안전 대책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울 이태원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우선 동성로 클럽 골목 일원의 인파 밀집 예상지역과 유사시 소방차 진입로 및 인명 대피로를 확인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임시의료소 지정 장소 등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또한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핼러윈 데이 전 주말인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클럽 골목과 인접한 삼덕119안전센터에 119특수구조대와 구급대 등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현장지휘소를 운영한다. 의용소방대 등 협력 단체 대원과 함께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관할 소방서는 물론 인근 소방서 구급차 등을 추가로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중증도 분류 및 응급환자 관리체계와 유관기관 공동 대응 및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도 이날부터 하루 최대 인력 80명을 동성로 거리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28일 오후 9시에는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안전정책국장, 사회재난대응과장이 동성로 일대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와 중구청 관계자를 비롯해 중부경찰서장과 중부소방서장도 참석한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사전 점검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 상황관리를 통해 지난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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