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간 강원도 삼척시 궁도장 죽서정에서 열린 제 5회 이사부장군기 전국남녀궁도대회에서 상주시 용운정 소속 하용준 궁사가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하용준은 장편 소설 '유기'를 비롯하여 다수의 장·단편 소설, 시·동화 등을 발표한 중견 작가로 상주시에 거주하면서 공성면 용운정에서 우리 전통 활을 쏘고 있다. 2020년에는 임진왜란 당시 육지의 명장 정기룡 일대기를 대하역사소설로 썼으며, 지금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국 '존애원'을 집필 중이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전국대회 중 상금이 가장 큰 대회로 전국의 궁사 1천여 명이 참가했다. 하 궁사는 이 대회에서 15발을 모두 과녁에 명중, 강원도 강릉시 궁도장 소속 궁사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공동 우승자 중 최종 1위를 가리기 위해 5발씩을 쏘는 단순비교전이 이어졌다. 여기서 두 선수 모두 4발씩을 명중하여 최종 연장전으로 한 발씩 쏘아 우승을 결정하는 매시비교전까지 갔다. 하 궁사는 이 결정전에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 궁사는 "기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랐다"며 "저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상주 궁도의 위상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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