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대구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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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08:31  |  수정 2023-11-06 11:12  |  발행일 2023-11-03 제20면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산·학·연·관 네트워크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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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프로젝트 엑스(Project-X)' 대구 교육생 사전 오리엔테이션.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제공〉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역 산업 맞춤형 SW(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수성알파시티 내 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 개소한 SW 산학캠퍼스 '코드-알파'를 중심으로 SW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

DIP가 추진 중인 '지역산업 SW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받는다. 2026년까지 총 112억원(국비 77억·시비 35억원)이 투입된다. 고급 SW 인재 890명 이상 양성, 산·학 협력 프로젝트 183개 과제 수행 연계를 통한 지역 정주율 30% 달성이 목표다.

DIP의 SW교육체계는 △SW기업 재직자 학위 과정 지원 △대학생-SW기업 연계 실무학습 'SW 마스터 과정' 지원 △지역 산·학·관 거점 네트워킹 시설 활성화 △산·학·연 전문가 'SW 인재 양성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 △지역 SW산업 활성화 연구 조사 등이 골자다.

먼저, 기업 수요에 기반한 지역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석사 과정(경북대 ICT융합전공)과 학사 과정(계명대 컴퓨터공학전공) 등 총 29명을(올해 기준) 지원해 고급 SW 역량을 높인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 20개사와 지역 대학생 140명이 연계해 산업 현장 실무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말까지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인턴십)을 추진한다.

코드-알파는 대구 SW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서 산·학·관 공동 교육을 위해 만든 인프라다. DIP는 지난달 19일 코드-알파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대구 클라우드 데이'를 개최했다. 재직자 150여 명이 방문하고, 20여 개 기업이 1대 1 컨설팅을 신청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엔 'SW 인재양성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대구 맞춤형 SW 인재 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상호협력 네트워킹 체계도 구축한다.


DIP는 지역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업 20개사와 협력,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ABB 중심의 교육 구도 확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산업 맞춤형 PBL(문제 활용 학습자 중심 교육법) 콘텐츠를 개발해 SW 인재의 지역 정착과 SW산업 연계를 위해서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프로젝트 엑스(Project-X)'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프로젝트 엑스는 프랑스 SW 혁신학교 '에꼴42(Ecole42)'의 한국형 모델이다. 다양한 SW 산업 수요에 맞춰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SW 인재 양성 교육을 추구한다.

지난달 지역 대학생 및 휴학생, 졸업생과 지역 SW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 등 45명을 선발해 코드-알파에서 4주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제1기 교육생들은 4주간 자바(Java), 파이썬(Python) 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을 훈련하고, 외부 IT 전문가·지역 기업 CTO의 멘토링 등을 경험한다.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 연계 방안 및 2기 운영안을 논의 중이다.

김유현 DIP 원장은 "지역 SW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핵심 인재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 특화형 PBL 문제 개발을 통해 인력난 해소 등 지역 SW산업 생태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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