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물가 하락 속도 완만,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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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  수정 2023-11-02 18:19  |  발행일 2023-11-03 제3면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 계속"

10월 수출입 동향 관련 "13개월만에 수출 플러스"
추경호 부총리 물가 하락 속도 완만,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최근 국내 물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한다. 추 부총리는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되어 소관품목 물가 안정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살피겠다"며 "수급관리·제도개선 등 관계기관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즉각 대응하는 등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장 중심의 물가 대응체계도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모든 부처가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가 물가 애로사항을 파악해 현장에서부터 즉각 조치하라"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물가·민생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0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선 "10월 수출은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며 "13개월 만에 수출이 플러스(+5.1%) 전환되고 20개월 만에 수출과 무역수지가 동반 플러스를 기록한 데 더해 특정 지역·품목에 편중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골고루 개선되며 수출 회복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반도체 업황 호전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회복 흐름이 10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수출 회복세 가속화를 위해 정상외교 후속성과 조기 창출, 현장애로 해소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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