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재료 최대 2.1만톤 공급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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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18:07  |  수정 2023-11-03 07:14  |  발행일 2023-11-03 제3면
농수산물 할인지원예산 245억 투입
김장배추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농산물 등 1만 1천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연합뉴스.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무 등 농산물 1만1천t과 천일염 1만t을 시장에 공급한다.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위해선 예산 245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김장재료 구매 비용을 전년보다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평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또 소금·고춧가루·대파의 경우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남, 전북 등 김장 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 출하지역 작황이 양호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마늘·새우젓의 생산량도 크게 증가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무와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고춧가루, 대파 등은 수입산을 포함한 정부비축물량(약 1만1천t)을 방출한다.

특히 천일염은 역대 최고 수준인 1만t을 전통시장, 마트 등에 시중 가격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해 공급한다.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도 지난해(138억 원)보다 대폭 증액한 245억 원을 투입한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대파, 생강에 대해선 농협 등과 협조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에도 나선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의 주재료인 가을 배추는 11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남부지역 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kamis.or.kr)' 등을 통해 제공되는 배추 가격을 살피면서 김장 시기를 결정하실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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