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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의 대구 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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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의 경북도 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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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의 대구시 달성군 부스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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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의 보국전자 부스 전경. |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다지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균형정책 경험을 공유·소통하는 장인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대구·경북이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우동기)는 1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 엑스포를 열고 있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국가교육위원회, 17개 시·도 및 시·도 교육청이 함께 개최하며는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사례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다. 2004년 시작한 균형발전박람회와 2013년 시작한 지방자치박람회를 지난해부터 통합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이기도 하다.
◆ 대구경북 지자체 및 기업들 부스 열어
대구의 경우 '대구굴기의 원년, 희망의 청사진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대구경북신공항 대합실, 비행기 활주로, 달빛고속철도를 반영한 플랫폼 형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부스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달빛고속철도, 공항후적지 청사진이 전시됐으며 대구형 서비스 로봇인 도구공간 로봇을 전시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경북은 '경북이 주도하는 K-U시티'를 주제로 경북에서 기획설계한 지역경제성장모델 K-U시티 소개 및 체험, 청년정주정착 4대 패키지와 완전돌봄 3대 패키지 등이 대형 LED 등을 통해 소개했다. K-U시티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기획설계한 것으로 지역 청년들이 고교와 대학의 진학,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고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정부 최초로 지역소멸 극복 모델이다. 특히 경북도는 지역의 3대 문화권 캐릭터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하고 룰렛이벤트, 포토부스 등을 운영해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참여박람회 전시장에는 대구에서 달성군이 부스를 열었다. 달성군은 청소년·청년 주민참여예산 제도와 마을가꾸기 사업이 행안부로 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를 전시하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지역의 관광지와 특산품을 알리는 룰렛이벤트도 진행해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지역혁신대전'으로 이름 붙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전시에서도 대구·경북(TK) 기업들의 제품들이 성황리에 전시됐다. 보국전자의 전기요를 비롯해 대영채비<주>의 전기차 충전기, 산동금속공업<주>의 전동카드, <주>지비소프트 비대면 생체신호측정기, <주>티엠씨에스의 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 필름 연신클립 등이 대표적이었다. 특히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모두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尹 대구 청년기업가와 만나기도
윤 대통령도 이날 지방시대 엑스포 지방시대 전시관을 방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로부터 지방시대 4대 특구(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방시대 전시관을 소개한 추 대표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외고, 경북대학교·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대구에 정착해 귀농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인재다. 윤 대통령은 교육발전특구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미국은 그 주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싸게 해 주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 줄 수 있는가"라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방시대 전시관 방문을 마친 대통령은 지방시대위원회 청년 특위 위원들과 '이제는! 지방시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단체로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혁신관을 방문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이 "수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수업을 듣다가 이해를 못해도 AI수업을 하면 혼자서 수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지문했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AI 수업이 수업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답변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이 AI프로그램으로 수업 과정을 다 파악해서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열정적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한 권정숙 천마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기도 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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