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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정부가 라면, 우유, 빵 등 7개 주요 식품 물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등 7개 품목에 대한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가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다.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지난해 5.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태스크포스(TF)를 신속히 구성해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최근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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