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하면 6천310억 생산유발효과"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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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  수정 2023-11-08 07:24  |  발행일 2023-11-08 제5면
부가가치유발효과 2천629억, 고용유발효과 3천491명

2032년 개장 목표 사업 추진

연면적 15만6천㎡, 총사업비 4천99억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하면 6천310억 생산유발효과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대구시 제공>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하면 6천310억 생산유발효과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대구시 제공>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로 이전하면 수 천억원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는 등 이전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이전 완공시점을 2031년으로 잡았다.

대구시는 7일 대구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 유통종사자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대구시 의뢰로 올해 2월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으로 6천31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천62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3천491명의 고용유발효과도 전망했다. 이전 타당성 평가지표로 사용된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 평가에서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는 B/C(비용대비편익)에선 1.11로 조사됐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도매시장 이전은 당초 4천억원의 사업비에 부지 27만8천㎡, 건축연면적 14만 5천㎡로 계획됐다. 하지만 수 차례에 걸친 간담회 및 설명회에서 제기된 유통종사자들의 요구사항이 분석·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연면적 15만6천㎡, 총 사업비 4천99억원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대구시는 이날 보고된 용역안을 토대로 이달 중순 무렵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영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31년까지 도매시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실제 개장은 2032년쯤으로 예상된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한 뒤 시설 노후와 물류 공간 부족, 극심한 주차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시는 '현부지 확장 재건축'으로 결론을 내렸다가 기존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방식으로는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보고 다시 이전을 결정했다. 지난 3월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가 이전지로 선정됐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유통종사자분들의 협력으로 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시동을 걸고 앞으로 출발하게 됐다"며 "최종 보고회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전 사업 완료 후 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효율적 전략을 마련하겠다. 도매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운영활성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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