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
8일 오후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의 경우 한전의 누적 적자 등 재무 부담 가중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1~3월)와 2분기를 합해 요금 인상 폭은 kWh당 21.1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번에 산업용(약 44만호) 중에서도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을) 전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4만2천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용 고객의 0.2%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의 전력 사용량은 26만7천719기가와트시(GWh)로, 총 사용량(54만7천933GWh)의 48.9%를 차지한다.
한전은 산업용(을) 요금도 시설 규모 등 요금 부담 여력을 고려해 전압별로 세부 인상 폭을 차등화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용(을) 고압A 사용기업의 월평균 사용량은 288MWh로, 현재 전기요금은 월평균 4천2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약 200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주택용, 소상공인용,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다. 다만, 국제 연료 가격과 환율 추이 등을 예의주시하며 요금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TK큐] 보이지 않는 사람까지 생각한 설계…웁살라의 이동권](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12/news-m.v1.20251215.bfdbbf3c03f847d0822c6dcb53c54e24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