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1~12월 중 3회 릴레이 순방…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 방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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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16:46  |  수정 2023-11-08 16:50  |  발행일 2023-11-08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APEC 정상회의 참석, 한중정상회담 성사여부 관심

영국은 찰스3세 국왕의 첫 국빈방문으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

 

尹대통령, 11~12월 중 3회 릴레이 순방…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 방문
4박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후 20일 부터 4박5일간 영국 국민 방문과 프랑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12월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며 올해 해외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순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 지속가능성, 포용성, 회복탄력성,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APEC 내의 상호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한 윤 대통령은 APEC 기간 중 APEC CEO 서밋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투자신고식 등 경제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APEC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 후 국내 현안을 살핀 뒤 20일부터는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대관식 후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찾는 첫 해외 정상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빈 환영행사나 한영정상회담 등의 공식일정 외에도 영국에서 한영 FTA 개선 방안이나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경제분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영국 순방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신시장 확보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무탄소 에너지 연대 등을 꼽았다.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3~24일 이틀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오는 28일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에 나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친 25일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는 1961년 양국 수교 후 한국 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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