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이준석 대구 출마 대실패할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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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0 14:07  |  수정 2023-11-10 14:27  |  발행일 2023-11-10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 두고 당내 중진 고심중
홍석준 의원 이준석 대구 출마 대실패할 것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갑)의원이 10일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에 대해 "완전히 대 실패로 돌아가서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대구·경북 지역은 과거에 사림 문화의 본산으로서 국가, 의리, 예절을 중요시하는 지역인데 그런 면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는 신당을 지역 주민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대구를 방문해 신당 창당으로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구 출마를) 회피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실망했다"며 "대구·경북은 보수의 심장이고 우리 우파의 어떻게 보면 성지 같은 곳인데 그런 곳에 본인도 지금 바로 전전 우파 정당의 대표로서 과연 어떤 그런 말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남 중진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지금 당내에서는 인요한 위원장의 영남 중진, 친윤 용퇴 그런 발언을 두고 굉장히 고심을 하는 분위기"라며 "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진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만 문제는 본인이 용퇴를 하든 어려운 곳에 출마를 하든 그게 당의 승리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생각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다음에 두 번째 시기적인 문제에서 지금 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어떨 때 극적인 효과가 있을 때 하는 게 나을지. 그런 시기적인 문제. 이런 문제에서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달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 방송3법에 대해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현재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크게 보면 세 가지인데. 노동자, 사용자. 사용자의 범위를 굉장히 많이 늘려 원·하청이 구분이 없도록 돼 있다"며 "하청업체에서의 분규를 결국은 원청에서 사용자가 다 책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쟁의 행위도 굉장히 범위가 넓어지고 이런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도 극히 제한적으로 돼있기 때문에 민노총의 불법 파업을 조장할 수밖에 없는 그런 법이다"라며 "이렇게 되면 기업이 정상적인 투자를 할 수 없고 결국은 해외에 나갈 수밖에 없다. 절대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는 법이다. 방송3법도 마찬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은 대통령에게 이미 거부권에 대한 건의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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