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본 영주 사과, 자매도시 안산서 특판행사 열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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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2 13:32  |  수정 2023-11-12 13:32  |  발행일 2023-11-12
지난달 영주 지역 수확 앞둔 사과 639㏊ 우박 피해
1시간 30분 만에 준비한 사과 1천500박스(2.5㎏) 완판
우박 피해 본 영주 사과, 자매도시 안산서 특판행사 열려…
안산시청에서 열린 영주 우박피해 사과 직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최근 내린 우박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경북 영주 지역의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한 '영주사과 특판행사'가 경기도 안산시에서 열렸다.

영주시의 자매도시인 안산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수확을 앞둔 사과 639㏊ 규모에 피해가 발생해 큰 손실을 본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시와 농협 연합사업단이 함께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영주시와 안산시는 친선결연 협약을 맺고 지방화 시대 협력자로 두 도시의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8일 안산시청 앞에서 열린 특판행사는 안산시민들의 성원 속에 준비된 우박 피해 영주사과 1천500박스(1박스, 2.5㎏)가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며 조기에 종료됐다.

이날 판매된 사과는 우박 피해를 입었지만, 흠이 드물고 맛과 향은 여전히 뛰어난 과실로 정상가격보다 50%가량 저렴한 가격인 박스당 1만 원에 판매됐다.

권영금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판매행사를 통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고 소비자도 알뜰한 가격에 영주사과를 구매할 수 있어 1석2조 효과를 얻었다"며 "우박 피해 사과는 맛이나 당도에서 일반 사과와 전혀 차이가 없으니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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