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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가운데) 스님과 웅산 법등(오른쪽 세번째) 대종사가 제1회 직지사배 자선 파크골프대회 경기 시작을 앞두고 한조에 펀성된 초정 내빈 팀들과 함께 파이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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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왼쪽)스님이 직지사 장명 스님에게 1천 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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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장명(오른쪽 세번째)스님과 윤상훈(왼쪽 세번째)구미시체육회 회장이 외국인 노동자 병원비 3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
경북 구미시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경북지역 스님들이 승복을 입고 파크 골프를 하는 이색모습이 펼쳐졌다.
12일 오전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직지사배 자선 파크골프대회는 경북지역 주민 교류와 외국인 주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아름다운 세상 같이 살자'를 슬로건으로 김천, 구미, 상주, 문경, 예천 5개 지역을 총괄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와 구미시 체육회가 공동 주최했다. 스님들 팀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 북한 이주민, 다문화가족, 유학생, 청소년들도 따로 팀을 구성해 파크골프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직지사와 구미시체육회는 외국인 노동자 병원비 300만 원을 전달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제2회 자선 파크골프대회도 열어달라'며 1천만 원을 현장에서 후원했다. 참가비용 전액 역시 어려운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의 병원비와 유학생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원인 웅산 법등 대종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 신원철 <사>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 시·도 의원, 대회 추진위원장인 진오 스님 등도 참석해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화합을 약속했다.
장명 스님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리는 생활 스포츠로 스포츠를 매개로 경북 도민이 만나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한다면 이것이 곧 '이웃과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같은 길을 함께 하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자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모범 시민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구미 불교사암연합회가 외국인노동자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지난 2년간 개최한 자선 파크골프대회가 인연이 되어 오늘 대회까지 열리게 됐다"라며 "앞으로 직지사배 자선 파크골프대회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피며 지역의 주인공들과 함께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글·사진=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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