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심지'는 정성이 들어간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
음식에 대한 진심이 담긴 가게라면 맛 보장은 확실하다. 맛과 함께 깔끔한 실내장식과 친절한 가게 분위기라면 '맛집'으로는 제격이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터미널 건너 인근에 있는 '심지'는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마음에 품은 의지'라는 의미가 담긴 가게 이름처럼 음식에 대한 진심이 담긴 '심지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가게의 철학이다.
가게 내부는 '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음식이 준비되면 직원들이 바 위에 올려준다. 손님들이 셀프로 그릇을 테이블로 내려 먹고 올려주는 형식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심지 스프카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카레와는 다른 '북해도식 묽은 카레'다. 10가지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끓인 육수에 향신료만으로 맛을 냈다고 한다. 카레에는 미니 옥수수, 가지, 연근, 단호박, 브로콜리 등 각종 채소가 들어가 있다. 카레에는 손님 취향에 맞게 '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 수제 소시지, 소고기 부챗살, 구운 닭다리살, 닭 껍질 튀김 등 저렴한 가격에 선택이 가능하다. 카레와 함께 맑은 된장국과 밥이 나온다. 밥은 다시마를 이용해 지었다. 이곳의 장점은 '밥'과 '맑은 된장국'의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돈카츠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 특등심 카츠, 안심카츠, 모듬 카츠 등 60시간 이상 다시마 숙성으로 육즙의 부드러운 풍미와 바삭한 식감의 돈카츠를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9시까지(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단, 주차장이 없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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