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통합 보훈회관, 現 동대구지구대 자리에 들어선다

  • 김형엽
  • |
  • 입력 2023-11-24  |  수정 2023-11-23 16:41  |  발행일 2023-11-24 제7면
대구 동구 통합 보훈회관, 現 동대구지구대 자리에 들어선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처>

대구 동구지역 보훈단체의 구심점이 될 동구 통합 보훈회관이 동대구지구대 부지에 지어질 전망이다. 현재 동대구지구대로 사용되는 건물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다.

23일 대구 동구의 '동대구지구대 복합개발(안)'에 따르면 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동구 동대구로85길 53)를 재건축해 보훈시설 및 기타 업무시설을 추가하는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다. 동대구지구대는 동구 신천동 소재로 동대구역 일대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부지면적 786㎡, 연면적 866.46㎡ 규모 2층 건물이다.

개발 계획은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에서 확정된 뒤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동대구지구대 기존 건물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재탄생한다. 1~2층은 동대구지구대가, 3~5층에는 보훈단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연면적은 2천223㎡로 기존보다 약 2.56배 늘어난다.

대구 동구 통합 보훈회관, 現 동대구지구대 자리에 들어선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 전경. <네이버 로드뷰 캡처>


총 사업비는 79억200만원으로 국비 5억원, 구비 57억200만원, 기타(경찰청) 17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기재부 사업으로 전액 국비 추진해 준공 후 각 기관에서 사용분만큼 매입한다. 건축물 소유권은 지자체에 귀속되지만 매년 토지사용료를 지급한다. 현재까지 지구대 건립을 위한 기타 비용 17억원과 통합 보훈회관 건립을 위한 국비 5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현재 기본설계비 1억1천300만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초 설계공모를 통해 오는 2026년 초까지 건축설계에 들어간다. 설계가 완료되면 이후 공사발주 및 시설공사가 시작된다.

동구 관계자는 "동대구지구대 재건축과 통합 보훈회관 건립 수요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준공 후 지급될 토지사용료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6~7층 공간의 경우 입주 수요조사 및 내부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동구는 지역 보훈단체와 협의를 거쳐 6·25참전유공자회 동구지회, 고엽제전우회 동구지회, 월남참전자회 동구지회 등 10개 단체의 입주 동의를 받았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