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무주택 청년위한 2%대 주담대, 청년청약통장 금리 4.5% 제공"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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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4 11:38  |  수정 2023-11-24 11:38  |  발행일 2023-11-24
국민의힘-국토교통부 국회서 청년 내집마련 대책 당정협의
4.5%대 청년청약통장 내놓고 당첨시 분양가 80%까지 금리 2%대 대출
당정 무주택 청년위한 2%대 주담대, 청년청약통장 금리 4.5%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의 주택 마련 지원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 무주택 청년위한 2%대 주담대, 청년청약통장 금리 4.5%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의 주택 마련 지원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2%대 저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내놓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집마련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 주거 대책을 공개했다.

원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미래세대가 가장 불안해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응원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로 가기 위해서, 정부는 전용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2%대의 장기 저리 금리로 내 집 마련의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대 수준인 만큼, 절반 이하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당정에 따르면 정부는 '4.5%'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 청약통장을 신설한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된 청년에게는 분양가 80%까지 2%대 저금리로 장기 대출(청년주택드림대출)을 한다는 설명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청년 전용 주택드림 청약통장과 대출을 연계해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된 청년에게는 분양가 80%까지 2% 저금리로 장기 대출해 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후에도 결혼, 출산, 다자녀가 될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설 예정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대해선 소득요건을 5천만원으로 확대하고 가입한 청년들에게 4.5%의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납입한도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청년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공공분양주택 '뉴·홈' 34만호를 청년에게 제공하는 계획을 다시 한번 소개하면서 "뉴·홈은 주변 시세의 70% 전후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정부보다 3배 이상 확대된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청년들이 이렇게 공급되는 가격대의 주택과, 과거 시기에 불리했던 청약제도의 청년 특별공급과 추첨제 확대 도입 등을 통해 보다 넓어진 청약 기회에 당첨되면 초장기 초저금리의 금융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내 집 마련의 꿈을 차례차례 이뤄나갈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또 "아직 내 집 마련에 도전하기 이전에 전월세 살고 있는 청년들과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전세 사기 등 주거 약자를 울리는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서민들의 주거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정부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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