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 사의설에 "사의표명 없었다" 즉각 반박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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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4 15:57  |  수정 2023-11-24 15:57  |  발행일 2023-11-24
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 사의설에 사의표명 없었다 즉각 반박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이소희 혁신위원의 휠체어를 밀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환' 혁신위원회 위원 중 3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자 혁신위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24일 혁신위는 당 공지를 통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는 혁신위원 중 비정치인인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위원이 전날 사의를 표명했으며, 혁신위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퇴장한 뒤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 언론은 이들 위원 3명이 김경진 혁신위원으로부터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이라고 한 발언을 듣고 회의를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경진 혁신위원은 "혁신위 활동 기간이 다음 달 24일까지인 만큼 당 지지율 제고 등의 역할을 위해서는 급격하게 끝마치기보다 (지도부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다만 정치권에는 혁신위의 2호 혁신안 여부가 혁신위원들의 반발을 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날 혁신위는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등 '희생'을 권고한 2호 혁신안을 정식 의결해 당에 공식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하지만 혁신위 내에서 '일단 지도부에 일주일 정도 시간을 더 주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일부 혁신위원들이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혁신위원들은 전날 회의에서 '희생'을 권고한 혁신안을 이번 주에 정식 의결해 최고위에 송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당사자인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사퇴와 관련한 물음에"저는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른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도 좀 다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에서 지도부·중진·친윤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요구 혁신안을 정식 의결해 최고위원회에 올리면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혁신위가 그동안 나름대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만 답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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