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대구 현직 구청장은 누구일까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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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  수정 2023-11-30 17:49  |  발행일 2023-12-01 제1면
총선 출마 여부 결정 데드라인 12월 2일
사퇴 10일 전 지방의회 의장에 통보해야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거론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대구 현직 구청장은 누구일까
배광식 북구청장 영남일보DB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대구 현직 구청장은 누구일까
이태훈 달서구청장 영남일보DB

대구 현직 구청장들의 내년 총선 도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직 구청장의 출마가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서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례가 있어 더욱 그렇다.


곽대훈 새마을운동 중앙회장과 임병헌 의원(중-남구)이 각각 달서구청장과 남구청장 출신으로 총선에 도전해 성공했다.


현직 구청장들의 출마 결정 '데드라인'은 12월 2일이다.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지자체장의 사퇴 시한을 선거일 전 120일 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식 사퇴 시한이 오는 12월 12일까지이지만, 지방자치법 시행령상 지자체장은 지방의회 의장에게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사임 통지를 사임일 10일 전(12월 2일)까지 하도록 돼 있다.


지역 정가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인물은 3선인 류한국 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이다. 특히 배 구청장과 이 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배 구청장의 경우 북구 갑, 을 지역 모두에서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배 구청장이 주로 북구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다녔고, 북구 주요 사업도 을 지역에 주로 분포돼 있다"며 "다만, 선거 준비 행보를 본격화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배 구청장이 도전한다면 북구을 지역이 유력하지만, 을 지역 출마 후보군에 따라 갑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구청장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옛 두류정수장 부지가 위치한 달서구병 지역에서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지난달 대구시가 옛 두류정수장 유휴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신청사를 건립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신청사 건립 시기가 1년 2개월 미뤄진 책임이 대구시에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현역 김용판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달서병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사실상 도전장을 내민 지역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깊이 검토하고 있다"며 출마 의사를 부인하지 않았다.


총선을 노리는 3선 현직 구청장들은 여론의 향배에 가장신경을 쏟는다. 총선 출마 시 구청장 보궐선거가 발생하면서 '혈세 낭비'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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