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장관 10명 바뀔 듯, 대통령실 개편도 '속도'

  • 정재훈
  • |
  • 입력 2023-12-04  |  수정 2023-12-04 09:21  |  발행일 2023-12-04 제4면
총선 고려한 인적 개편…당 출신 장관부터 교체 전망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경질성 인사 여부 관심

대통령실 대변인 김수경, 국정상황실장 조상명 임명
이번주 장관 10명 바뀔 듯, 대통령실 개편도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거 개편에 이어 국무위원들 역시 절반 이상 교체할 것으로 전해진다. 연이은 인적 쇄신이 국정 동력 회복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개각 발표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르면 4일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사 검증과 국회상황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대통령실 참모와 달리 국무위원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마지막까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개각 방침을 공식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19개 부처 중 10곳 안팎의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여권 일각에선 차기 내각은 관료·전문가 위주의 '실무형'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추 부총리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원 장관과 박 장관, 이 장관 후임에는 각각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경질성 인사가 단행될지도 주목된다. 엑스포 유치전을 주도해온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거취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장 및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에도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임으로는 이상인 부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서울고검장을 지낸 김후곤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실상 '대통령실 2기' 참모진 개편을 발표했다. 수석을 전원 교체하고 정책실장을 부활시켜 대통령실을 3실 6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대변인에 김수경 통일비서관을 임명했다. 치안·재난 상황 등에 대응하는 국정상황실장에는 김천 출신의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발탁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