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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지금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상황이라 기본적으로 규제 완화의 입장을 갖고 시작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정부가 너무 시장에 깊이 개입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선 "선행지표들이 안 좋은 신호들을 보여 조만간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며 "도심에서 소규모로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빠른 시간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방안을 찾아볼까 한다"고 했다.
또 "과거 오랫동안 갖고 있던 아파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난 30∼40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은 아파트 중심으로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공통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데, 사실 집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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