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사명대사 기념관 예산 확보 순풍…尹과 특별한 인연도 주목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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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6  |  수정 2023-12-05 17:52  |  발행일 2023-12-06 제9면
尹대통령 부친 100일재 천도법회 봉행하기도
동화사 사명대사 기념관 예산 확보 순풍…尹과 특별한 인연도 주목
대구 동구 도학동 동화사에 건립 예정인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 조감도. 동구청 제공

국립공원 팔공산에 자리한 천년고찰 동화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 건립 사업이 예산이 증액되는 등 순풍을 타고 있다. 최근 동화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100일재 천도 법회가 봉행되는 등 윤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대구시 및 동구에 따르면 동화사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동화사 측이 지난 2022년 동구에 요청하면서 시작된 건립 사업의 당시 총사업비는 100억원이었다. 올핸 사업비 70억원 증액되면서 총사업비가 170억원(국비 51억원·시비 68억원·구비51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국회 심사·의결을 앞두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국비 29억5천만원, 시비 39억3천만원, 구비 29억5천만원 등 재원 98억3천만원이 확보된다.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2천960.26㎡ 규모로, 영상체험관, 교육관, 휴게공간,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다.

완공되면 동화사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사명대사 유물을 적극 활용해 방문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화사는 보물 1천505호인 사명당 유정 진영을 비롯해 지정문화재 21건·34점을 보유하고 있다.

동화사는 윤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9월 동화사를 찾아 불교계와 스킨십을 강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대구지역 첫 방문지로 동화사를 찾았다. 올해 8월 15일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돌아가시면서 지난 10월 1일 49재, 지난달 20일 100일재가 동화사에서 봉행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중순 건물 규모 증축 및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사업계획서를 변경하면서 총사업비가 증가했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명대사를 알리기 위한 동화사 측 의지도 강하다"며 "동화사에서도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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