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거구 군위군은 대구 동구로…울진은 의성청송영덕으로 연결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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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6  |  수정 2023-12-05 18:20  |  발행일 2023-12-06 제1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 5일 국회의장에게 획정안 제출

TK 의원 총수 변동 없어, 군위 대구 편입 지역구 조정

민주당 "국민의힘 의견만 반영된 편파적인 안" 반대
총선 선거구 군위군은 대구 동구로…울진은 의성청송영덕으로 연결
1일 국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는 가운데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투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총선 선거구 군위군은 대구 동구로…울진은 의성청송영덕으로 연결
[그래픽] 22대 총선 선거구 합구·분구 예상 지역. 연합뉴스

선거구 획정 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을 '동구'와 연결해야 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경북은 군위가 빠진 지역구(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 인접한 '울진'을 붙여야 한다고 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거구 획정안은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획정안은 전국 선거구는 현행대로 253개를 기준으로 하고,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을 13만6천600명 이상과 27만 3천200명 이하로 잡았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6개 선거구가 통합되고 6개 선거구가 분구된다.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이 줄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 늘었다.

대구·경북(TK) 의원 총수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인한 지역구 조정이 이뤄졌다. 대구 동구갑·을은 동구군위군갑·을로 바뀐다. 갑·을 지역에 대한 세부 동 단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행 동구갑 지역은 군위군과 접해있지 않고 동구을 지역이 팔공산을 경계로 접해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동별 조정이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북의 변화는 다소 크다. 현행 선거구에서 군위를 포함하고 있었던 '군위-의성-청송-영덕'(김희국 의원)은 군위를 내어주고 '울진'을 받게 됐다. 울진을 포함했던 지역구인 현행 영주-영양-봉화-울진은 영주-영양-봉화군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영주-영양-봉화-울진이 지역구인 박형수 의원이 난감한 상황을 맞게 된다. 박 의원은 고향인 울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선거구가 확정되려면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최종 확정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견만 반영된 편파적인 안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자당에 유리한 서울 노원, 부산 남구, 경기 부천·안산, 전북, 전남 등 6곳에서 선거구가 1곳씩 줄어드는 것을 문제 삼았다. 전북과 전남에서 의석 수가 줄어 균형발전과 농산어촌의 대표성이 조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획정안을 검토하고, 이의가 있을 경우 한 차례 재획정을 요구할 수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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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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