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이 자리 끝나는 순간 달성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간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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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2 16:47  |  수정 2023-12-12 16:48  |  발행일 2023-12-12
12일 마지막 기자간담회서 출마 의지 명백하다 선언
추경호 부총리 이 자리 끝나는 순간 달성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간다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총선 관련해서는 여러 과정이 남아있지만 제가 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의 국회의원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명백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개각과 관련해 총선 나가는 사람 등 저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을 텐데 차이 있는 부분은 저는 제 지역구가 있는 사람이다. 확정돼서 현재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를 사실상 마지막이라 언급하며 자신을 떠날 사람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현안 질의 응답도 이어졌다. 추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추정 전망치에 대해 "상반기 우리 경제 0.9% 성장했고 3분기가 1.4% 성장했다. 4분기는 현재 상태를 보면 2% 초반대 되지 않을까"라며 "상반기 0.9% 하반기는 그 2배 수준인 1.8% 성장 보일 거다. 상하반기 전체 평균하면 올해 성장은 1.4%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속이고 파는 행위는 정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고 꼼수판매"라며 "그런 불신을 초래하는 제품의 판매유통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은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현재 관련법에서 정하고 있는 제품 등에 함량, 물량 등에 관해서 성실하고 정확하게 표시하고 알려야 할 책무가 제조업체, 유통업체에 있다"며 "이 부분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게 하기 위한 관계부처의 고시 등을 통해 조치 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지지부진한 국회 예산안 처리에 대해 아쉬움도 피력했다. 추 부총리는 "민생예산이 정쟁 이슈에 발목 잡혀 진도를 못 내고 있다.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예산 합의안이 마련되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야당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좀 양보하고 빨리 좋은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예산협의 협상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자신의 임기를 돌아보며 나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추 부총리는 "대내외 상황 쉽지 않았지만 저 나름대로 직원들과 동료 장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 휴일 없이 1년 8개월 달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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