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병'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권영전 전 시장 22%·김용판 의원 23%

  • 서민지
  • |
  • 입력 2023-12-12 20:26  |  수정 2024-01-31 10:54  |  발행일 2023-12-13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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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왼쪽)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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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서구병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달서구병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차기 국회의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김용판 의원이 23%,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22%의 지지를 얻으면서 초접전을 벌였다. (▶관련기사: 뜨거운 '대구시청 신청사 매치'…권영진 전 대구시장-김용판 의원 초접전)


더불어민주당 이준혁 달서병 지역위원장이 16%,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14%, 배지숙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은 11%, 잘 모름은 7%였다.


성당동, 두류1·2·3동, 감삼동에서는 권 전 시장이 25%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20%를 기록한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본리동, 송현 1·2동, 본동에서는 김 의원이 25%의 지지도를 확보하면서 권 전 시장(17%)을 8%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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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총합으로 적합도를 분석하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총합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 배 전 의장 등 여당 후보 3명 표심의 합(49%)은 이 위원장, 조 대표 등 야당 후보 2명의 합(30%)보다 19%포인트 높았다. 다만, 무당층(지지후보 없음·잘 모름)인 18%의 표심 향방이 변수이다.
  

지지 정당별로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34%는 김 의원을 지지했다. 권 전 시장(27%), 조 대표(18%), 이 위원장 및 배 전 의장(각 3%)이 뒤를 따랐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의 지지율이 전체 적합도에서는 1%포인트 차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권 전 시장(17%), 이 위원장(10%), 김 의원(9%), 배 전 의장(6%), 조 대표(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성별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 의원은 20대(22%), 70대 이상(33%) 등 최소연령대와 최고연령대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권 전 시장은 40대(24%), 60대(27%)에서, 이 위원장은 30대(20%)에서 가장 많이 지지했다. 50대에선 김 의원, 권 전 시장, 이 위원장이 나란히 20%의 지지도를 확보했다.
 

남성은 권 전 시장(24%), 김 의원(22%), 이 위원장(16%), 조 대표(14%), 배 전 의장(4%) 순으로 지지했다. 여성은 김 의원(24%), 권 전 시장(20%), 조 대표 및 이 위원장(각 15%), 배 전 의장(3%) 순이었다.

◆ 현역 국회의원 교체 지수
달서병 주민 10명 중 6명은 내년 총선에서 김용판 의원이 아닌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 62%가 '다른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재당선 되는 것이 좋다'는 30%, 잘 모르겠다는 9%였다. 김 의원의 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그렇지 않은 의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본리동, 송현1·2동, 본동(33%), 70대 이상(42%), 남성(31%), 김 의원 지지층(88%), 국민의힘 지지층(4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성당동, 두류1·2·3동, 감삼동(64%), 50대(75%), 남성(62%), 김 의원을 제외한 모든 후보 지지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50%)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41%) 대비 9%포인트 높게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82%)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14%) 대비 6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71%)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11%) 대비 6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 고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새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50대에선 75%가 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70대 이상은 42%가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하면서 교체를 바라는 응답(39%)보다 3%포인트 높았다.

◆ 정당 지지도 및 '이준석 신당' 지지도
달서병 주민들은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20%, 정의당 3%, 진보당 1%, 기타정당 7%, 지지정당 없음 12% 순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절반(50%)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이하 신당)은 17%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16%)를 1%포인트 앞섰다.
 

기존 정당 지지도와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를 비교한 결과, 국민의힘은 -7%포인트(57%→50%),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20%→16%), 지지정당 없다는 무당층은 -4%포인트(12%→8%) 하락했다. 신당 창당 시 정당별 신당 유입률에 대해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100%로 환산했을 때, 18%가 이준석 전 대표 신당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10%가, 지지 정당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28%가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의 신당 지지율이 30%로 가장 높았고, 30대(22%), 40대(16%), 50대(13%), 60·70대(각 12%) 등으로 낮아졌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신당 지지도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졌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33%)와 신당(30%) 간 3%포인트 차이였지만,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66%)과 신당(12%) 간 55%포인트 격차로 벌어졌다.

◆ 대구시 신청사 이전 이슈 영향
달서구병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이슈가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6%(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 46%+다소 영향을 미칠 것 30%)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24%(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17%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7%) 대비 5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TBC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3년 12월9~10일(2일간) △대상: 달서구병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6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90.5%, 유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9.5% △응답률: 3.6%(무선 5.3%, 유선 0.9%) △오차 보정 방법: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현역교체지수 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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