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23·권영진 22%…신청사 매치 초접전

  • 서민지
  • |
  • 입력 2023-12-12 20:26  |  수정 2024-01-31 10:54  |  발행일 2023-12-13
[영남일보, TBC 공동 여론조사]대구 달서구병
이준혁 16·조원진 14·배지숙 4%
정당지지도 국힘 57·민주 20%
50% "이준석 창당해도 與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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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왼쪽)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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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신청사 매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이 대구 달서구병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영남일보와 TBC가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달서구병 지역민 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김 의원이 23%, 권 전 시장이 22%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준혁 달서병지역위원장이 16%,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14%, 배지숙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4%를 기록했디. 지지 후보 없음은 11%, 잘 모름은 7%였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은 경쟁은 일찌감치 불이 붙은 상태다. 권 전 시장은 최근 총선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김 의원에 대해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없으면 김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는지를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신청사 건립기금 1천400억원 가까이를 유용해 신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한 달서구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달서구민에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반격했다.


현역 의원의 교체 지수는 높았다. 김 의원에 대한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 62%가 '다른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재당선 되는 것이 좋다'는 30%, 잘 모르겠다는 9%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20%, 정의당 3%, 진보당 1%, 기타정당 7%, 지지정당 없음 12% 순이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절반(50%)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이하 신당)은 17%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16%)를 1%포인트 앞섰다.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이슈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6%(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 46%+다소 영향을 미칠 것 30%)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24%(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17%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7%) 대비 5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대구시청 신청사가 들어설 달서병 주민들이 신청사 이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만큼,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의 신경전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TBC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3년 12월9~10일(2일간) △대상: 달서구병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6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90.5%, 유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9.5% △응답률: 3.6%(무선 5.3%, 유선 0.9%) △오차 보정 방법: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현역교체지수 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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