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5.20~5.50% '재차 동결'…내년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 전망

  • 정지윤
  • |
  • 입력 2023-12-14 09:52  |  수정 2023-12-14 09:52  |  발행일 2023-12-14
2023121401000478800019541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13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0~5.50%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 했음을 시사한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다.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했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 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세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내년 2.4%, 2025년엔 2.1%로 낮아지면서 2026년에는 목표치인 2.0%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 기간에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전망했다.

한편,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