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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월(3.97%)보다 0.03%포인트 오른 4.00%로 집계됐다.
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올랐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90%에서 3.89%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35%)는 한 달 새 0.02%포인트 높아졌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72~6.12%에서 4.75~6.15%로 높아진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4.46~5.86%에서 4.49~5.89%로 오른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각 4.42~5.82%와 4.07~5.47%에서 4.44~5.84%, 4.09~5.49%로 상향 조정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5.00~6.20%에서 5.03~6.23%로 오르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0.02%포인트(4.90~6.10%→4.92~6.12%) 높아진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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