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서나…특화단지 후보지 부상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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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8 19:02  |  수정 2023-12-19 06:57  |  발행일 2023-12-19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에 특화단지 조성 주목

연료단지 발전 클러스터 지난 7월 예비타당성 통과

경북도·포항, 수소특화단지에 30여개 기업 유치 계획
포항,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서나…특화단지 후보지 부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첨단에너지인 수소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북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에 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특화단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청정수소 인증제 운영방안 △수소산업 소부장 육성 전략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방안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운영방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정부는 수소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액체수소 운반선, 수소터빈 등 수소산업 40대 핵심 품목을 도출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사업화 촉진, 공급망 강화 등을 지원키로 했다. 2030년까지 10대 분야 소부장 국산화율 80% 달성, 글로벌 소부장기업 20개사 육성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포항시의 경북 수소전지 클러스터에 수소특화단지 조성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기업을 집적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수소특화단지(가칭 H2 캠퍼스)를 내년부터 지정하겠다고 했다. 특화단지에 산업용 수소 공급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향후 실증·시범사업은 지역별 H2 캠퍼스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H2 캠퍼스 지정 대상으로 수소 클러스터 예타 통과(포항 연료전지), 수소특화 국가산단(울진, 완주) 등을 꼽았다.


포항시의 '경북 수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4년부터 총 사업비 1천918억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 산단 28만㎡ 부지에 연료전지 기업 30여개사가 입주하는 집적화 단지와, 입주 기업이 자체 개발한 소재·부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시범 운전해볼 수 있는 성능평가단지, 국산화 시범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H2 캠퍼스는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을 거쳐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소전지 클러스터 내 6만평 부지 규모로 H2 캠퍼스를 조성해 30여 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H2 캠퍼스까지 유치하면 수소 산업 선도 도시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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