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추운날, 독거 어르신 찾은 尹…소외계층 한파 대책 현장서 점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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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2  |  수정 2023-12-21 16:13  |  발행일 2023-12-22 제5면
서울 중랑구의 한 80대 어르신집 찾아 현장 살피고 목도리 등 선물

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과 소외계층 한파 대비 보호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
올들어 가장 추운날, 독거 어르신 찾은 尹…소외계층 한파 대책 현장서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파 시기 취약 가구를 방문, 어르신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올들어 가장 추운날, 독거 어르신 찾은 尹…소외계층 한파 대책 현장서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의 한파 시기 취약 가구를 방문,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80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을 찾는 등 현장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한파 대비 보호 대책 점검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올들어 가장 추운 이날 서울시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난방과 수도관 등 주거 환경을 둘러봤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계속해서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신지", "혼자 계실 때는 무엇을 하시는지", "외풍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어르신의 생활을 살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10년간 어르신과 함께해 온 생활지원사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 걱정'이라는 어르신의 말에 윤 대통령은 "또 좋은 분을 나라에서 구해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어르신이 노인일자리를 받아 생활한다는 이야기에 윤 대통령은 현장에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내년에는 지원이 좀 나아지는지"를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내년에 노인일자리도 14만7천개 더 늘리고, 수당도 6년만에 증액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 더 잘 챙기겠다"고 어르신에게 말했다.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던 중 윤 대통령은 방바닥 이곳저곳을 손바닥으로 짚으며 "바닥이 차다. 가스비 걱정에 보일러를 충분히 못 트시는 것 같다"면서 "감기 드시면 큰일이다. 정부가 지원해 드릴테니 걱정마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어르신을 위해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 목도리 등을 선물했다. 대통령실 측은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그동안 강조해 온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앞장서 실천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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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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