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 확대 운영

  • 서정혁
  • |
  • 입력 2023-12-24 12:06  |  수정 2023-12-24 12:06  |  발행일 2023-12-24
운전자 안전 확보는 물론 작업시간 단축까지 효과
포항, 부산, 제주 등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 방침
이원진 대표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적극 나설 것"
2023122401000782000032821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삼표시멘트 제공>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전자 안전 확보와 더불어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삼표는 해당 기술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운반용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의 자동개폐커버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저장 탱크의 개폐커버는 시멘트, 곡물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을 말한다. 제품 상차 시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직접 뚜껑을 열고 닫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이를 자동화한 설비를 자동개폐커버라 부른다.

특히 삼표시멘트가 개발한 자동개폐커버가 주목받는 이유는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기존 화물용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높은 차량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는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하지만 자동개폐커버 설비를 적용한 뒤 지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해치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는 만큼, 낙상 사고의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안전한 작업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 삼표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시멘트 상차시간 단축 효과도 매우 크다. 자동개폐커버 적용 후 작업시간이 최대 50% 이상 단축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표시멘트는 안전한 시멘트 상차 환경 조성을 위해 포항과 부산, 창원 등 경상권을 시작으로 전라권과 제주 등 남부권 운행 차량에도 추가로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삼표시멘트 이원진 대표는 "이번 자동개폐커버 기술 확대 적용을 계기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도입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과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