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이 경제 역동성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산업지원 및 금투세 폐지 제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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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18:10  |  수정 2024-01-02 18:15  |  발행일 2024-01-03
윤대통령,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 참석해 경제인 격려
전날 이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추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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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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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 대통령,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날 민생 정책으로 국민의 삶 변화를 강조한 신년사에 이어 규제 완화 등으로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고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서비스산업 집중 지원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참석자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세고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증시 침체나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를 반드시 고치는 등 금융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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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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